방위사업청은 전방 해역에 침투하는 적의 선박이나 함정을 실시간으로 감시하고 탐지하는 ‘이동형 해상감시레이더’를 서북도서에 배치했다고 2일 밝혔다. 해상감시레이더는 2010년 11월 연평도 포격 도발 이후 구형 해상감시레이더를 대체하기 위해 2011∼2013년 약 51억 원을 투자해 STX엔진 주관으로 연구개발한 장비다. 이 레이더는 약 25km 전방의 선박을 식별해낼 정도로 해안 감시 및 표적 탐지 능력이 뛰어난 무기체계인 것으로 알려졌다.
그동안 해군은 노후한 외국산 레이더를 개조해 운용했으나 해군전술자료처리체계(KNTDS)와 연동되지 않고 무선통신망으로만 구성돼 적 침투 시 종합적인 상황 판단이 어려웠다.
손영일 기자 scud2007@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