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S오픈 16강전 스티븐스 완파1월 호주오픈 8강전 패배 설욕
세리나(32)는 2일 미국 뉴욕에서 열린 US오픈 여자 단식 16강전에서 한때 자신을 우상으로 여겼던 흑인 슬론 스티븐스(미국)와 맞붙었다. 스티븐스에게는 1월 호주오픈 8강전에서 1-2로 역전패했다. 당시 스티븐스는 6세 때 세리나의 US오픈 우승 장면을 본 뒤 자신의 방에 세리나 사진을 붙여놨다는 사연을 소개하기도 했다. 흑인 빈민가에서 어렵게 테니스를 익혔다는 윌리엄스 자매의 성공 스토리는 스티븐스의 롤 모델이 되기에 충분했다.
세계 1위 세리나는 이날 세계 16위 스티븐스를 2-0(6-4, 6-1)으로 완파하며 한 수 위 기량을 과시했다. 리나(6위·중국)도 4회전에서 옐레나 얀코비치(12위·세르비아)를 2-0(6-3, 6-0)으로 완파했다. 주니어 남자 단식에 나선 김영석(마포고)은 조니 오마라(영국)를 2-1(6-2, 1-6, 6-3)로 꺾고 2회전에 진출했다. 홍성찬(횡성고)과 이덕희(제천동중)는 탈락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