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맞이 건강식품 선물은…
최근 건강식품 시장에서 효소가 인기를 끌고 있다. 대표적인 건강식품인 홍삼을 비롯해 인기 상품들을 따라잡고 있다. 만성 피로에 시달리는 중년 남성뿐만 아니라 다이어트가 목적인 젊은 여성들까지 효소 제품을 찾고 있다. 국내 시장에서는 먹을 수 있는 식품류가 인기다. 한국뿐만 아니라 미국 유럽 일본 등에서도 효소는 의학, 화장품 등 다양한 산업에서 사용되고 있다.
효소는 우리 몸의 화학작용을 주관한다. 음식을 분해하거나 흡수하고 에너지를 만들며 면역체계와 신진대사를 유지하는 역할을 한다. 이 때문에 효소를 ‘생명의 불꽃’이라고도 한다. 밥 한 숟가락도 효소가 없으면 몸에서 분해·흡수되지 못한다. 아무리 좋은 보약이라도 효소가 없으면 소화할 수 없다.
효소 보충 필요
여러 효소 중 ‘소화 효소’에 대해 알아둬야 할 필요가 있다. 우리가 먹는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은 그 자체로는 분자가 너무 커 몸에 흡수되지 않는다. 효소가 이를 포도당, 아미노산, 지방산으로 작게 분해해줘야 흡수가 가능해진다. 이처럼 음식물이 효소에 의해 분해되는 과정이 바로 소화다. 몸 안에 효소가 없다면? 어떤 음식을 먹어도 소화되지 않고 뱃속에 남아 있을 것이다.
효소가 부족해서 음식이 제대로 소화되지 않으면 각종 문제가 발생한다. 분해되지 않은 음식물은 위장에 남아 부패하며 각종 독소를 내뿜는다. 이 독소들은 혈관을 타고 온몸을 돌아다닌다. 많은 전문가들이 이 노폐물과 독소를 현대인의 만성질환 원인으로 꼽는다.
효소는 몸 안에 그 양이 한정돼 있다. 외부로부터 보충해야 한다. 효소는 열에 약해 익히면 파괴된다. 따라서 익힌 음식을 주로 먹는다면 효소가 늘 부족한 상태가 된다. 게다가 나이가 들면서 체내 효소량이 감소한다. 미국 시카고 마이켈리스병원 연구에 따르면 20대 청년의 침 속 아밀라아제 효소는 70대 노인의 70배에 이른다.
다양한 방식으로 섭취
그렇다면 효소를 어떻게 보충할까.
우선 음식물을 익혀 먹지 않는다면 어느 정도는 효소의 섭취가 가능하다. 모든 채소와 곡물에 효소가 들어 있기 때문이다. 특히 곡물에 포함된 효소는 허약해진 몸을 정상적으로 회복시키는 작용을 한다. 일본의 효소 영양학 권위자인 쓰루미 다카후미 씨도 “효소를 잘 섭취하려면 가열되지 않은 것을 먹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요구르트 등 발효식품에도 효소가 많이 있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장수촌 노인들이 발효 식품을 즐긴다는 사실은 이미 널리 알려져 있다. 전문가들은 “음식이 발효되는 과정에서 미생물들이 많은 양의 효소를 분비한다”고 말했다.
푸른친구들과 함께 효소력을 생산하고 있는 나라엔텍의 전진성 사장은 “곡물을 100% 발효시켜 포함된 효소의 양이 많다”며 “과립형으로 만들었으므로 먹기에도 편하다”고 말했다.
갱년기로 접어든 여성에게 도움을 주기 위한 ‘백수오 효소력’도 나왔다. 이 제품에는 31종의 곡류효소분말과 건조효모가 함께 들어가 있다. 이와 함께 최근에는 180포를 한꺼번에 포장한 대용량 제품도 나왔다. 대량으로 포장해 단가를 낮췄다. 180포가 든 1박스 가격은 19만5000원. 제품에 대한 궁금증은 전화(02-3477-6235)나 홈페이지(www.ilove62.com)를 이용하면 된다.
김상훈 기자 corekim@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