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부터 후원자 모집 활동 큰성과
추석을 앞두고 광주 남구에서 소외계층을 위한 훈훈한 나눔 릴레이가 활발하다. 경기침체로 소외계층에 대한 기부가 줄고 있는 상황에서 광주 남구의 후원자 발굴 노력이 성과를 거둔 것으로 보인다.
광주 남구는 김시권 남구 생활체육회장이 사회복지시설 49곳에 한우사골 300박스(박스당 10∼12kg)를 기부했다고 3일 밝혔다. 김 회장이 기부한 한우사골은 시가 6000만 원 정도이며 요양시설 19곳, 여성아동시설 14곳, 장애시설 10곳, 사랑의 식당 6곳에 전달될 예정이다. 김 회장은 “사회복지시설에서 생활하는 원생들의 행복한 추석맞이를 위해 기부하게 됐다”고 말했다. 또 이날 사랑가족봉사단원인 인성고 2학년 송동준 학생이 학교에서 받은 장학금 100만 원을 불우한 이웃을 위해 써 달라며 기부했다.
사랑가족봉사단은 4일 남구청을 방문해 성금 1080만 원을 전달할 계획이다. 이 성금은 저소득 다문화가정 15가구에 월 3만 원씩 2년간 지원된다. 한국수자원공사 광주전남지역본부 김유주 과장 등 직원들은 5일 추석 명절을 앞두고 재래시장 상품권 200만 원어치를 구입해 남구에 기부키로 했다.
이형주 기자 peneye0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