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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문화는 전통의 재창조”

입력 | 2013-09-04 03:00:00

서울 국제문화소통포럼 폐막




3일 서울 중구 소공동 웨스틴조선호텔에서 막을 내린 2013 문화소통포럼의 마무리 행사인 ‘문화의 밤’에 참석한 국내외 인사들. 양회성 기자 yohan@donga.com

“바틱은 인도네시아의 전통 섬유예술입니다. 바틱은 전통적으로 갈색인데, 이를 세계에 소개하려고 다채로운 색깔을 도입했어요. 이틀간 한국의 창덕궁과 전통공연 ‘미소’를 보면서 영감을 받았습니다. 한국의 문화와 색채를 담은 ‘서울의 에센스’라는 컬렉션을 만들어 보려고 합니다.”(리사 미하르드자·인도네시아 바틱 전통의상 디자이너)

1∼3일 서울에서 펼쳐진 제4회 문화소통포럼(CCF)에 참가한 세계 각국의 문화 전문가들은 행사 마지막 날 서울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열린 토론회에서 시공간을 초월해 문화가 교차하고 융합하는 현상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미국 대표인 제임스 서클링(와인평론가)은 “세계 각국의 문화를 경험하고 포용할 때 전 세계의 문화가 더 발전한다”고 했고, 한국 대표 배우 겸 감독 박중훈 씨는 “오늘은 곧 내일의 전통이므로 전통과 현대가 긴밀하게 맞닿아 있다는 점을 인식해야 한다”고 말했다.

요아힘 자르토리우스 독일 괴테협회 사무총장, 개브리엘 트레이너 호주 국립영상음향자료보관청장 등 각국의 문화 예술계 대표 16명은 이번 포럼을 통해 삼성미술관 리움, 궁중음식연구원, 한국가구박물관을 둘러봤다.

조이영 기자 ly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