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캠프 개소 50여일… 최성 시장 “도서관 활용해 맞춤정보 제공”
최성 경기 고양시장에게 청년 일자리 창출은 시정의 화두다. 그는 내년에 ‘청년 일자리·채용박람회’를 열고 지역 내 도서관에서 취업 지원을 받을 수 있는 서비스를 확대하겠다고 밝혔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
경기 고양시 일자리센터에 ‘청년드림 고양캠프’가 문을 연 지 50여 일 만에 만난 최성 시장은 청년일자리 창출에 대한 자신감으로 가득했다.
고양캠프는 동아일보 청년드림센터와 NH농협은행이 7월 10일 함께 설립한 19번째 캠프다. 고양캠프가 설립된 7월에만 청년구직자(34세 이하) 165명이 새로 등록했다. 6월 한 달 동안 일자리센터 등록자(93명)보다 무려 77%나 늘었다. 그동안 ‘희망 멘토 만남의 날’ 행사를 3차례 가졌고 취업특강, 순회특강도 각각 3번씩 여는 등 강행군한 결과다.
머릿속에서만 구상했던 청년일자리 창출을 위한 새로운 모델도 꺼냈다. 가장 대표적인 것이 바로 ‘청년일자리·채용박람회’. “대기업 중소기업 사회적기업 마을기업 협동조합 해외취업기관 지자체 대학 등 일자리와 관련된 모든 기관, 단체가 참여하는 국내 최대 규모의 일자리·채용박람회를 내년 3월 킨텍스에서 열겠습니다.” 이와 함께 공공도서관과 작은 도서관 94곳을 전국 최초로 청년, 장애인을 위한 일자리창출 인큐베이터로 활용하겠다는 의지도 피력했다.
최 시장은 “고양시에는 동네마다 도서관이 있다고 할 정도로 도서관 인프라가 잘돼 있다”며 “아무래도 청년층이 취업 준비를 위해 많이 찾는 도서관을 활용해 맞춤형 일자리 정보를 제공할 생각”이라고 했다.
그는 민선 5기 3년여 동안 좋은 일자리 만들기를 최우선 과제로 삼았다. 그 결과로 최근 3년 동안 취업 취약계층을 위한 공공일자리 4만5000여 개, 사회적 대안일자리 500여 개, 기업 지원을 통한 민간일자리 2390여 개 등 4만7930개의 일자리를 새로 만들어냈다.
청년 일자리 확대를 위해 고양캠프의 완성도도 높여 나갈 계획이다. 먼저 청년층이 선호하는 대기업, 중견기업의 임직원으로 구성된 멘토단을 구성하고 청년층 눈높이에 맞는 중견기업을 발굴할 예정이다. 또 청년구직자의 기업 이해를 돕기 위한 기업탐방 행사를 늘려나갈 생각이다.
조영달 기자 dalsarang@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