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기자 이선정-방송인 LJ(오른쪽). 사진제공|그리다 스튜디오
‘쇼윈도 부부’ 논란에 발끈
작년 합의 이혼여부에 함구
연기자 이선정과 ‘쇼윈도 부부’라는 논란의 중심에 선 방송인 LJ(이주연·36)가 입을 열었다.
LJ는 3일 오후 스포츠동아와 가진 단독 전화인터뷰를 통해 “이선정과 현재 별거 상태”임을 밝히고 일부에서 제기한 ‘쇼윈도 부부설’에 대해 “어이없다”며 발끈했다. 그동안 LJ와 이선정의 파경에 관한 여러 내용이 일부 언론을 통해 알려졌지만, 당사자가 입장을 밝히기는 이번이 처음이다.
2012년 4월 처음 만나 45일 만에 혼인신고를 하고, 결혼식 없이 결혼생활을 한 두 사람은 4개월 만인 작년 10월 이혼했다고 알려지면서 세간의 따가운 눈총을 받았다. 특히 ‘작년 10월 합의이혼을 했다’는 일부 보도 때문에 지난해 연말부터 올해 초까지 여러 방송 프로그램에 함께 출연한 것이 ‘쇼’였으며, 결국 ‘쇼윈도 부부가 아니었느냐’는 의심을 받았다.
신혼집이 애초부터 없었다는 주장에 대해서도 그는 “갑작스럽게 혼인신고를 하는 바람에 결혼을 준비할 시간이 없었다. 당시 이선정과 나는 각자 살던 집이 있었지만 집을 내놓아도 팔리지 않아 서로의 집을 오가며 한동안 신혼생활을 해야 했다. 이런 내용이 와전된 것이다”고 해명했다.
이어 “3월 MBC ‘기분좋은 날’에 ‘럭셔리 신혼집’이라고 소개된 집은 올해 초부터 이선정과 함께 살았던 서울 잠원동의 한 빌라다”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처음으로 함께 마련한 진짜 신혼집이며, 6월 내가 그 집에서 나와 현재 모처에서 지내고 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LJ는 이선정과 파경에 이르게 된 과정에 대해서는 함구했다. 그는 “언젠가 시간이 지나면 알게 될 날이 올 것”이라고만 말했다.
김원겸 기자 gyummy@donga.com 트위터@ziodad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