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신시내티 추신수(오른쪽). 동아닷컴DB
류현진 등판일정 조정…7일 한국인 투타 리턴매치
류현진(26·LA 다저스)과 추신수(31·신시내티)가 다시 한번 격돌한다.
둘의 재대결은 류현진의 선발등판 일정이 미뤄지면서 전격적으로 성사됐다. 류현진은 당초 5일(한국시간) ‘투수들의 무덤’이라고 불리는 쿠어스필드에서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 나설 예정이었다. 그러나 다저스 돈 매팅리 감독이 최근 영입한 에딘손 볼케스를 이날 선발투수로 기용하겠다는 의사를 밝힘에 따라, 류현진의 등판은 7일 신시내티 원정경기로 변경됐다.
첫 대결에서 당한 완패는 승부욕이 강한 추신수에게 큰 동기부여가 될 것으로 보인다. 여름 동안 타격 침체기를 겪었던 추신수는 최근 6연속경기 안타행진을 벌이며 가파른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또 2일과 3일 연속해서 아치를 그리는 등 최근 6경기에서 3홈런을 뽑아내며 장타력을 한껏 뽐내고 있다. 1회에 약한 모습을 드러내고 있는 류현진이기에, 신시내티의 리드오프로 나서는 추신수와의 대결은 여러모로 경기 흐름에 큰 영향을 미칠 전망이다.
한편 다저스는 3일 콜로라도와의 원정경기에서 10-8로 승리해 5연승을 질주했다. 다저스 선발 클레이튼 커쇼는 5이닝 5실점으로 올 시즌 최악의 피칭을 하고도 타선의 든든한 지원을 받아 14승째(8패)를 챙겼다. 다저스 외야수 안드레 이디어는 4타수 3안타 1홈런 3타점의 맹타를 휘둘렀다.
정지욱 기자|stop@donga.com 트위터 @stopwook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