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설 ‘비밀의 숲 테라비시아’는 발단-위기-절정-하강-대단원으로 이어지는 탄탄한 플롯을 갖췄다. 사진은 2007년 개봉한 영화 ‘테라비시아’. 동아일보DB
등장인물의 성장(the characters’ growth)을 보여주기 위해 작가는 플롯(plot)을 사용합니다. 플롯은 이야기를 구성하는 사건(events that make up a story)과 그 사건 간의 유기적인 관계를 뜻하는 말인데, 보통 발단(exposition)-위기-절정(climax)-하강-대단원(denouement)으로 구성됩니다.
일반적으로 발단에서는 등장인물을 소개하며 이야기를 시작합니다. 이 소설의 도입부에서도 제시와 그의 가족, 레슬리와 그녀의 가족이 소개됩니다. 이후 아빠를 기쁘게 해드리려는 제시의 필사적인 노력(Jesse’s struggle to please his father)과 레슬리를 쉽사리 받아들이지 않는(lack of acceptance of Leslie) 제시의 가족 이야기가 전개되면서 소설은 갈등(conflict)으로 치닫습니다.
플롯은 독자가 이야기와 등장인물에 공감하도록 도와줍니다(A plot helps readers relate to the story and characters). 정교한 플롯을 가진 작품을 접한 독자는 소설 속 이야기를 실감나게 읽고 등장인물의 입장에서 생각해보면서(putting ourselves in the characters’ shoes) 그들의 생각과 감정을 함께 느낄 수 있습니다.
그래서 모든 명작은 탄탄한 플롯을 갖고 있습니다. 흥미진진한 등장인물이 개연성(believability) 있는 여러 사건을 겪는 과정이 놀라움(surprises), 긴장감(suspense), 연민(sympathy)을 불러일으키며, 쉽사리 책을 놓을 수 없게 만듭니다. 여러분이 여태까지 읽은 소설을 떠올려 보세요. 손에서 놓기 힘들 정도로(difficult to put down) 재미있었던 소설책은 무엇이었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