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문과 놀자!/주니어를 위한 사설 따라잡기]
《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가 20일 독일 뮌헨 근처에 있는 다하우의 옛 ○○ 강제수용소를 찾아갔다. 그는 고개를 숙인 채 “깊은 슬픔과 부끄러움을 느낀다”고 사죄했다.
현직 독일 총리로 이곳을 방문한 것은 메르켈 총리가 처음이다. 다하우 수용소는 ○○가 세운 첫 강제수용소로 비인간적 대우와 나쁜 위생환경으로 유대인과 소련군 포로 등 3만여 명이 이곳에서 숨졌다.
메르켈 총리는 “ ㉠ ”이라고 말했다. 영국 BBC방송은 메르켈 총리가 짧지만 감동적인 연설을 했다고 평가했다. 메르켈 총리의 모습은 15일 일본에서 열린 ‘전몰자(전쟁터에서 싸우다 죽은 사람들) 추도식’에서 침략과 식민지배에 대한 반성과 사과를 전혀 하지 않았던 아베 신조 일본 총리와는 너무나도 대조적이다. 제2차 세계대전에서 패한 후 폐허로 변했던 독일이 프랑스와 함께 유럽연합(EU)의 주축이 되어 EU를 이끄는 국가로 성장한 것은 자신이 저지른 전쟁을 철저히 반성했기 때문이다.
사설을 읽고 다음 문제를 풀어보세요.
1. 위 사설에서 ○○에 들어갈 말은 무엇인가요?
○○: 아돌프 히틀러가 이끈 독일의 정당. 제2차 세계대전을 일으켰으며 600만 명이 넘는 유대인을 학살했다.
2. 위 사설에서 밑줄 친 ㉠부분에 어울리는 독일 앙겔라 메르켈 총리의 연설 내용을 2, 3문장으로 적어보세요.
4. 2차대전 전범국인 일본은 전쟁 피해를 입은 아시아 국가 국민에게 지난날의 잘못에 대한 사과도 하지 않고 지난 광복절을 넘겼습니다. 반면 독일은 지금까지도 무릎 꿇고 사죄를 하고 있습니다. 두 나라의 태도는 왜 이렇게 다른 것일까요? 위 사설과 아래 글을 읽은 뒤 자신의 생각을 400자 이내로 적어보세요.
제목: 책임도 함께 물려받아야 할 과거사
(전략) 최근 여론조사에 따르면 일본의 젊은 세대는 거듭되는 이웃나라의 사과 요구에 피곤함을 느끼고 대다수가 과거 세대의 반인륜적 행위에 책임을 져야 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과거 세대가 만들어 놓은 성취는 향유하려 하지만 과거 세대가 저지른 잘못에 대한 책임이 자신들에게 상속된다는 것은 인정할 수 없다는 논리다. (후략·동아일보 2010년 1월 8일자 곽준혁 숭실대학교 가치와 윤리연구소 공동소장 칼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