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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수연·하정우·봉준호 그리고 임권택…, 올해 부산은 뜨겁다

입력 | 2013-09-04 11:19:05

배우 하정우-봉준호 감독. 동아닷컴DB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여느 해보다 화려한 스타들의 향연이 펼쳐질 전망이다.

이와 함께 그동안 꾸준히 넓혀온 아시아 최대 규모의 영화제라는 영역을 더욱 안정화하고 이를 통해 해외 유수 영화제와 경쟁할 수 있는 토대를 갖추는 또 다른 무대가 될 것으로 보인다.

10월3일 개막하는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가 밝힌 올해 상영작 규모와 그 면면 그리고 부산을 찾을 국내외 스타급 영화인들의 목록이 화려하다.

우선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월드프리미어는 95편, 자국 밖에서 처음 개봉하는 인터내셔널 프리미어 작품 42편을 포함해 모두 70개국의 장단편영화 301편을 상영한다.

개막작은 부탄의 고승d니 키엔체 노르부 감독의 ‘바라:축복’이며, 폐막작은 한국의 김동현 감독이 연출한 ‘만찬’이 선정됐다.

개막식 사회는 한국을 대표하는 여배우 강수연과 홍콩 출신 스타 궈푸청(곽부성)이 나선다.

강수연은 부산국제영화제와 오랜 인연을 맺어왔고 궈푸청은 지난해 개막작이었던 ‘콜드워’에 이어 올해에는 개막식을 진행하게 됐다.

해외 스타가 부산국제영화제 개막식 사회를 맡는 것은 지난해 탕웨이에 이어 두 번째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에서는 배우 하정우의 연출작이 선보인다.

하정우의 연출 데뷔작인 ‘롤러코스터’가 ‘한국영화의 오늘-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돼 부산에서 처음으로 관객을 만난다.

박중훈이 감독으로 나선 ‘톱스타’ 역시 같은 섹션에서 상영된다.

‘설국열차’의 봉준호 감독과 ‘더 엑스’의 김지운 감독은 거장들의 신작을 소개하는 ‘갈라 프레젠테이션’ 부문에 이름을 올렸다.

현재 진행 중인 제70회 베니스 국제영화제 비경쟁 부문에 초청된 김기덕 감독의 ‘뫼비우스’도 부산에서 새롭게 선보인다.

하지만 등급심의에 따라 3분가량 분량을 편집한 국내 개봉용. 이에 따라 부산국제영화제 측은 “김기덕 감독과 비편집본 상영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거장 임권택 감독의 회고전과 올해 2월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난 박철수 감독의 특별전도 마련되 한국영화의 기반이 된 명장들의 작품도 만날 수 있다.

올해 부산국제영화제는 카자흐스탄, 우즈베키스탄 등 중앙아시아 지역 국가들의 작품 8편을 선보이는 ‘잊혀진 중앙아시아의 뉴웨이브’ 전을 마련했다.

또 존 부어만, 닐 조단 등 명장들의 활약으로 빛나는 아일랜드 영화를 소개하는 ‘아일랜드 특별전’도 펼쳐진다.

제18회 부산국제영화제는 10월12일까지 부산 해운대 영화의 전당 등에서 펼쳐진다.

스포츠동아 윤여수 기자 tadada@donga.com 트위터 @tadada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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