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에 대한 체포동의안이 4일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가운데 진중권 동양대 교수가 "통진당은 아직 정신을 못 차렸다"고 질타했다.
진중권 교수는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통진당은 당원게시판을 보니 아직 정신 못차린 듯. 뭐, 앞으로도 정신 차릴 것 같지는 않다"며 "이게 종교적 신앙 같은 거라서 논리로 논파할 수 있는 게 아니다. 어떤 증거를 들이대도 그들은 계속 우길 거다. 신앙이 무너지면 존재도 무너지니까"라고 통진당의 '요지부동' 배경을 설명했다.
그러면서 진중권 교수는 "이게 외려 일타쌍피의 기회가 될지도 모른다"고 전망했다.
"통진당의 북한추종 노선을 폐기하는 동시에, 국가안보와 같은 중차대한 문제까지 자기들 정치에 악용하는 국정원의 못된 버릇을 고칠 수도 있다"면서 " 더 좋은 것은 우리는 손 안 대고 코 푸는 격이라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통진당은 전날 '내란조작 공안탄압 분쇄 민주수호 투쟁본부'회의를 통해 특별당비 납부를 결의했다. 목표액은 10억 원이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