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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크푸르트 모터쇼 “70여대 차종 세계 첫 공개”

입력 | 2013-09-05 03:00:00

12일 개막 앞두고 행사내용 온라인 소개
현대 신형 ‘i10’ 기아 콘셉트카 ‘니로’ 선봬




“불황 이후를 노려라.”

독일자동차산업협회(VDA)가 3일(현지 시간) 온라인 행사발표회를 통해 ‘제65회 프랑크푸르트 국제모터쇼(IAA)’ 출품 차량 등 행사 개요를 공개했다. IAA는 12일 독일 헤센 주 프랑크푸르트암마인 박람회장에서 개막한다.

마티아스 위즈만 VDA 회장은 “유럽이 불황을 겪고 있지만 IAA는 여전히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모터쇼”라며 “세계 최초로 공개되는 ‘월드 프리미어’ 모델 70여 대와 시장을 선도하는 최첨단 자동차 기술을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이번 모터쇼에서는 유럽 시장 점유율을 높여가고 있는 현대자동차와 기아자동차의 공세와 IAA가 홈그라운드인 독일 자동차 업체들의 방어가 볼거리다.

현대차 신형 ‘i10’

현대차는 유럽 전략모델인 경차 ‘i10’ 신모델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현대차는 2008년 선보인 i10을 지금까지는 인도 공장에서 생산했지만 유럽시장 공략을 위해 신모델은 터키공장에서 만들 예정이다. i10 외에도 모터스포츠대회 월드랠리챔피언십(WRC)에 참가하는 ‘i20 WRC 경주차’ 등 신차 18대가 이번 모터쇼에 나온다.

기아차 ‘니로’

기아차는 콘셉트카(신차의 개발 동향을 보여주는 쇼카) ‘니로’(개발명 KED-10)를 내놓는다. 기아차 프랑크푸르트 디자인스튜디오에서 개발한 소형차 니로는 2개의 문이 갈매기 날개처럼 하늘을 향해 열리는 ‘걸윙(gull-wing)’ 방식이다. 기아차는 또 준중형차 ‘쏘울’ 후속 모델과 중형차 ‘K5’의 부분변경 모델(페이스리프트) 등 신차 22대를 선보인다.

현대·기아차의 공세에 독일 업체들은 전기차 등 첨단 자동차로 대응한다. BMW는 전기자동차 ‘i3’과 플러그인(외부충전식) 하이브리드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X5 e드라이브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메르세데스벤츠는 소형 SUV ‘GLA’와 대형 세단 ‘뉴 S500’의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버전을 공개한다. 아우디는 대형 세단 ‘A8’의 부분변경 모델과 콘셉트카 ‘스포트 콰트로’를 출품한다. 폴크스바겐은 대표모델 ‘골프’의 고성능 버전 ‘골프R’와 전기차 버전 ‘e-골프’를 전시한다.

이진석 기자 gen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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