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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진의 골프교실] 우드엔 그라파이트…웨지엔 스틸 사용

입력 | 2013-09-05 07:00:00

골퍼 양수진. 스포츠동아DB


■ 혼마골프와 함께하는 양수진의 골프교실

18. 그라파이트 샤프트와 스틸
샤프트의 차이는?

그라파이트 가벼워 스윙스피드 빨라
거리 성능 더 중요한 긴 클럽에 사용
스틸 샤프트는 휘어지는 성질 덜 해
정교한 플레이·다양한 구질 샷 유리


샤프트를 고를 때 둘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하는 고민에 빠지게 되죠.. 그라파이트(Graphite) 샤프트를 쓸 것인지 아니면 스틸(Steel) 샤프트를 선택할 것인지 기로에 서게 되죠. 두 가지 샤프트의 특성을 알면 선택이 훨씬 쉬워지죠.

그라파이트 샤프트의 장점부터 살펴볼까요.

먼저 스틸 샤프트에 비해 가벼워서 스윙 스피드를 높이는 데 효과적이죠. 또 샤프트가 가벼워질수록 클럽의 전체 무게를 낮출 수 있죠. 클럽의 무게가 가벼울수록 다루기 편해지죠. 이런 장점으로 그라파이트 샤프트는 방향보다 거리 성능이 더 중요한 드라이버나 우드와 같은 긴 클럽에 많이 쓰이죠.

단점도 있죠. 샤프트의 제조 과정이 복잡한 탓에 스틸 샤프트에 비해 가격이 비싸죠. 또 겉모양은 비슷해도 제조 공정에 따라 샤프트의 성능이 큰 차이를 보이죠. 무게나 길이, 밸런스 등이 조금만 달라도 스윙에 엄청난 영향을 주게 되죠.

그라파이트와 스틸을 사용한 다양한 샤프트들. 사진제공|혼마골프


스틸샤프트의 장점도 살펴보죠.

먼저 스윙의 일관성을 들 수 있겠네요. 스틸이라는 소재는 휘어지는 성질이 덜해 일관된 스윙에 도움을 주죠. 이는 방향성과 밀접한 관계가 있죠. 그로인해 더욱 정교한 플레이를 원하는 골퍼일수록 스틸 샤프트를 선택하게 되죠. 아이언이나 웨지, 퍼터에 주로 사용되는 것도 이런 이유 때문이고요.

다양한 구질의 샷을 추구하는데도 스틸 샤프트가 유리하죠. 스틸 샤프트의 일관성은 페이드, 드로와 같은 샷을 만드는 데 그라파이트 샤프트보다 훨씬 수월하죠.

단점은 그라파이트 샤프트에 비해 무거워 여성이나 힘이 약한 남성 골퍼가 사용하기 부담되죠. 또 탄성이 떨어지는 탓에 드라이버나 우드에 사용해도 큰 효과를 기대하기 어렵죠.

한 가지 주목할 점도 있어요. 최근에는 그라파이트와 스틸 샤프트의 경계가 조금씩 허물어지고 있다는 것이죠.

그라파이트 샤프트는 스윙의 일관성을 높이기 위해 가벼우면서 비틀림 현상이 적은 제품이 계속해서 출시되고 있죠. 스윙의 일관성이 높아져 다양한 구질의 샷을 만들기 수월해졌고 실수완화성도 높여주는 제품이 많아졌죠. 혼마골프에서 출시된 4축 또는 6축 구조의 샤프트는 무게는 더 가벼워졌지만 복원력이 뛰어나 강한 스윙에서도 비틀리고 휘어지는 현상이 적어 미스샷에 대한 부담을 줄여주죠. 이런 이유에서 최근엔 아이언에도 그라파이트 샤프트를 장착해 사용하는 프로들도 많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죠.

반대로 스틸 샤프트는 더 가벼워져 힘이 약한 골퍼나 여성 골퍼들까지 사용할 수 있게 됐죠.

KLPGA 프로골퍼 양수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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