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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은’ 이병규 끝내기타 LG 15일만에 선두 탈환

입력 | 2013-09-05 07:00:00


KIA, 삼성 잡고 76일만에 연승

LG가 이병규(7번)의 극적인 끝내기안타를 앞세워 1위로 복귀했다.

LG는 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3 한국야쿠르트 세븐 프로야구’ SK와의 경기에서 9회말 무사 1·2루서 터진 이병규의 끝내기안타로 2-1 승리를 거뒀다. 이로써 LG(63승44패)는 대구에서 KIA에 발목을 잡힌 삼성(61승2무44패)을 2위로 끌어내리고 1위로 올라섰다. LG는 전날까지 삼성에 게임차 없이 승률에서 2리 뒤진 2위였다. 지난달 20일 목동 넥센전 승리로 1위에 올랐다가 하루 만에 다시 2위로 내려갔던 LG는 15일 만에 선두 자리를 탈환했다.

LG는 0-1로 뒤진 6회말 2사 2루서 정성훈의 좌익선상 2루타로 동점을 만들었다. LG는 9회말 정성훈-박용택의 연속안타로 맞은 무사 1·2루 찬스서 이병규의 중전안타 때 2루 대주자 정주현이 홈을 밟아 승부를 결정지었다. LG는 이날 두산에 이어 올 시즌 2번째로 홈 관중 100만을 돌파(100만9885명)했다. 4년 연속 100만 관중 돌파다.

대구에선 KIA가 삼성을 7-5로 누르고 6월 20일 이후 76일 만에 연승(2연승)을 신고했다. KIA는 6월 20일까지 9연승을 기록한 이후 연승이 단 한 차례도 없었다. 삼성은 3연패에 빠져 3위 두산에도 1.5경기차로 쫓기게 됐다.

KIA는 2회초 무사 2·3루서 박기남의 좌중간 2루타로 2점을 선취했다. 이어 무사 3루서 김주형의 희생플라이로 1점을 추가했다. KIA는 5회초 2사 2·3루서 나지완의 중월3점홈런(시즌 18호), 6회초 2사 후 김주형의 좌중월솔로홈런(시즌 7호)으로 더 달아났다. KIA 외국인 투수 빌로우는 5이닝 4안타 3탈삼진 무실점으로 한국무대 첫 선발승을 챙겼다.

대전에선 두산이 한화를 7-5로 꺾었고, 목동에선 넥센이 롯데를 5-2로 따돌렸다. 4위 넥센과 5위 롯데의 격차는 다시 3.5경기로 벌어졌다.

최용석 기자 gtyong@donga.com 트위터@gtyong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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