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사법과 치안 부문을 주무르던 저우융캉(周永康) 전 공산당 중앙정치국 상무위원 겸 중앙정법위원회 서기에 대한 조사설이 나오고 있는 가운데 그의 측근인 최고인민검찰원 검찰장도 당국의 조사 대상 목록에 올랐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미국에 서버를 둔 중국권 매체 밍징(明鏡)은 3일 검찰총장 격인 차오젠밍(曹建明) 검찰장이 조만간 조사를 받을 것이라고 보도했다. 차오 검찰장은 저우 전 서기가 현직으로 있던 2008년 최고인민법원 부원장에서 최고인민검찰원 검찰장으로 승진하는 등 그의 심복 중 한 명으로 통한다.
밍징은 차오 검찰장과 함께 리둥성(李東生) 공안부 부부장도 조사 대상에 올라 있다고 주장했다. 리 부부장도 저우 전 서기의 측근으로 분류되며 중국중앙(CC)TV 부사장으로 있을 때 여자 아나운서들과 염문을 뿌리는 등 사생활이 문란했다고 잡지는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