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A 다저스 류현진.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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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몬스터’ 류현진(26·LA 다저스)이 시즌 27번째 선발 등판이 연기된 이유가 무리한 슬라이딩에 따른 부상이라는 관측이 나오며 과거 구대성의 질주가 거론되고 있다.
미국 CSB 스포츠를 비롯한 각종 스포츠 전문 매체는 돈 매팅리 LA 다저스 감독의 말을 인용해 류현진의 등판 연기를 보도했다.
정확한 이유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류현진이 허리 쪽에 통증을 느끼고 있는 것은 지난달 31일 샌디에이고 파드리스와의 경기에서의 홈 슬라이딩이 원인인 것으로 보인다.
당시 류현진은 0-1로 뒤진 2회말 2루타를 때려 출루한 뒤 야시엘 푸이그(23)의 안타 때 홈을 파고들며 과감한 슬라이딩을 했다.
이 슬라이딩 과정에서 류현진은 허리를 그라운드에 부딪히며 부상에 대한 우려를 낳은 바 있다. 사정이 이렇다보니 과거 구대성의 홈 슬라이딩에 따른 부상이 회자되고 있다.
지난 2005년 구대성은 뉴욕 메츠 소속으로 메이저리그에 데뷔해 랜디 존슨을 상대로 2루타를 때려냈고, 수비의 틈을 놓치지 않고 홈을 파고들었다.
당초 류현진이 나설 예정이던 7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경기에는 크리스 카푸아노(35)가 선발 투수로 나선다.
매팅리 감독은 “류현진의 부상 정도가 심각한 수준은 아니며, 다음 주 애리조나와의 홈경기에 나올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밝혔다.
LA 다저스는 오는 10일부터 12일까지 홈구장인 LA의 다저 스타디움에서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3연전을 치른다.
이 같은 결정으로 한국팬들의 관심을 집중시켰던 류현진과 추신수의 한국인 메이저리거 투타 맞대결은 성사되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