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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의 국제 평판 지수가 지난해보다 3계단 떨어진 34위에 그쳤다.
민주당 이학영 의원이 5일 국제평판연구소(Reputation Institute)로부터 받아 공개한 '2013 국가별 평판지수 보고서'에 따르면 한국 평판 지수는 지난해 31위에서 올해 34위로 하락했다.
이번 국가 평판 조사는 정부효율성, 경제발전도, 환경자원을 바탕으로 50개국의 신용도, 호감도, 칭찬 및 존경 수준 등 16개 항목을 설정, 온라인으로 G8국가 27,000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하는 방식으로 이뤄졌다.
국제 평판 지수 1위는 3년 연속으로 캐나다가 차지했다. 스웨덴(2위)과 스위스(3위)가 뒤를 이었다. 조사 대상에 오른 아시아 국가들 중에는 일본(14위)이 가장 높은 순위에 올랐으며, 싱가폴(20위), 대만(24위), 인도(29위), 대한민국(34위), 중국(44위) 순이었다. 이라크(50위)는 3년 연속 최하위에 그쳤다.
이학영 의원은 "정부가 올초 역사상 국격이 최고로 올라갔다고 주장했지만, 국제사회 평판은 떨어지고 있다"라면서 "국정원 사태로 불거진 정국혼란에 대해 박근혜 정부가 답을 주지 못하면 더 떨어질 것"이라고 주장했다.
한국 평판 34위 소식을 접한 누리꾼들은 "한국 평판 34위, 인도나 대만만도 못한가?", "한국 평판 34위, 선진국의 길은 머나멀구나", "한국 평판 34위, 좀 창피한 수준" 등의 반응을 보였다.
<동아닷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