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남)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추징금 자진 헌납 관련 소식,
계속 이어가겠습니다.
(여) 전 전 대통령 측은 서울 연희동 집도
국가에 헌납하겠다고 했습니다.
(남) 고향인 경남 합천으로
낙향하겠다는 뜻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리포트]
전두환 전 대통령 부부가 살고 있는 서울 연희동 자택.
전 전 대통령은 차남 재용 씨를 통해
자택을 국가에 헌납하겠다는 뜻을 검찰에 전달했습니다.
자택까지 포기하고 고향인 경남 합천으로 내려가
여생을 보내겠다는 것입니다.
부인 이순자 씨도 '이렇게 수모를 당하고 있는데
여기 살아서 뭐하겠냐'며
자택 헌납에 동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육군참모총장 수석부관이던
영관 장교 시절 이순자 씨가 본채를 처음 매입했습니다.
아직도 이순자 씨 명의로 돼있는 본채와
처남 이창석 씨 명의로 돼있다가
올해 4월 셋째며느리 명의로 바뀐 별채,
그리고 지난달 27일 압류된
개인비서관 이 모 씨 명의의 정원으로
이뤄져 있습니다.
전 전 대통령은 정원을 포함해 3필지 모두
헌납하겠다는 계획입니다.
이 같은 결정은
차남인 재용 씨가 전격 소환되는 등
검찰의 압박 수위가
점점 높아지는 과정에서 이루어졌습니다.
갑작스럽게 자택 헌납까지 들고 나오자
위기를 모면하려는 정략적 판단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옵니다.
채널A 뉴스 신재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