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이제 관심은 23조원이라는
천문학적 규모의 추징금을 내지 않고 있는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에게 쏠리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 소유라는 의혹을 받는
베트남의 초호화 골프장을
채널A 취재진이 다녀왔습니다.
베트남 현지에서 송찬욱 기자의 단독 보도입니다.
[리포트]
베트남 하노이 중심지에서
차로 40분 정도 거리에 있는 한적한 마을.
좁은 길을 더 지나면 마을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골프장이 나타납니다.
반트리 골프장,
베트남에서도 손꼽히는 최고급 골프장입니다.
평소에는 베트남 고위관료 등으로 북적이지만,
비가 오는 탓에 한산합니다.
회원제로 운영되고 있어서 경비도 삼엄합니다.
이 골프장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아들
선용 씨 소유로 알려져 있습니다.
베트남 교민들 사이에서는
김우중 전 회장의 골프장으로 불립니다.
[인터뷰: 반트리 골프장 관계자]
"미리 약속을 하지 않으면
김우중 전 회장을 만날 수 없습니다."
김 전 회장은 이 골프장의
클럽하우스에 머물면서
자주 골프를 즐긴다고 알려져 있지만,
김 전 회장 측은 이를 부인합니다.
[인터뷰: 김우중 전 회장 측 관계자]
"김우중 전 회장은 지금 골프장에 없습니다.
골프장에는 드물게 옵니다."
김 전 회장은 골프장 외에도
하노이 시내에 있는 대우호텔의 전용객실에
주로 머물고 있습니다.
김 전 회장이 내지 않고 있는 추징금은
무려 23조 원에 달합니다.
[스탠드업: 송찬욱 기자]
전두환 전 대통령도
미납 추징금을 모두 내겠다는 의사를 밝히면서,
미납 추징금이 가장 많은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의 향후 움직임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하노이에서 채널A 뉴스 송찬욱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