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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한지로 통하고… 메밀꽃에 취하고…

입력 | 2013-09-06 03:00:00


원주한지문화제가 5일 개막해 9일까지 열린다. 원주한지를 만드는 시연을 비롯해 다양한 체험 전시 프로그램이 준비돼 있다. 원주한지문화제위원회 제공

‘2013 원주한지문화제’가 5일 강원 원주시 한지테마파크 일원에서 막을 올렸다. (사)한지개발원과 원주한지문화제위원회가 주관·주최하는 이 축제는 올해가 15회째. ‘한지로 통(通)하다’를 주제로 9일까지 다양한 전시 체험 공연 학술 프로그램이 펼쳐진다.

이번 축제에서는 한지 작가와 함께하는 한지 작품 만들기, 캐나다 에드먼턴 시 종이작가의 심포지엄, 종이뜨기 시연 등이 마련돼 있다. 조선시대 강원 행정의 중심지였던 강원감영과 오크밸리리조트, 원주허브팜, 치악산 구룡사, 박경리문학공원 등 지역 명소와 연계한 ‘한지 8경 투어’도 진행된다.

첫날인 5일 오후 특설무대에서는 한지패션쇼가 열려 관객들에게서 큰 박수를 받았다. 패션쇼에서는 강릉원주대 패션디자인과 학생들이 일상의 삶을 사계절로 표현한 다양한 작품을 선보였다. 또 지역의 어린이집, 초중고교에서 제작한 1만 개의 한지등(燈)과 시민이 제작한 무지개 빛 오색한지등이 축제장 일대를 수놓고 있다. 세부 일정은 홈페이지(wonjuhanji.ssoft.gethompy.com) 참조.

평창효석문화제가 6∼22일 평창군 봉평면 문화마을 일대에서 열린다. 드넓은 메밀밭을 배경으로 사진을 찍는 것이 최고의 인기를 얻고 있다. 평창군 제공

이효석 선생의 소설 ‘메밀꽃 필 무렵’의 무대인 강원 평창군 봉평면 문화마을 일대에 눈이 내린 듯 메밀꽃이 흐드러지게 피었다. 6∼22일 이곳에서 제15회 평창효석문화제가 열린다. (사)이효석문학선양회가 주최하는 이 행사는 올해 콘텐츠가 한층 강화됐다.

메밀꽃밭을 문화존 소설존 포토존 등 3곳으로 구성해 꽃밭 체험을 세분했다. 또 효석문화제 모바일 페이지를 새로 제작해 관광객에게 축제 정보를 편리하고 신속하게 제공한다. 메밀음식 시식회 참여 인원을 1000명 이상으로 늘렸고 메밀 음식 속에 금반지를 넣어 행운을 잡는 이색 이벤트도 마련했다.

개막공연으로 변사 최영준 선생의 ‘검사와 여선생’이 펼쳐지고 매주 일요일 젊은 뮤지션들의 메밀꽃밭 콘서트가 열린다. 개막일과 매주 토요일에는 소설 속 명장면 거리 상황극이 열리며 추억의 음악주점, 헌책방, 커피체험, 통기타 공연 등이 다채롭게 이어진다. 홈페이지(www.hyoseok.com) 참조.

이인모 기자 imle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