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대형 LED스크린 ‘대전 스카이로드’ 6일 개장세대-장르별 10여개 영상물 펼쳐
4일 대전 중구 으능정이 거리의 스카이로드에 설치된 초대형 LED스크린. 화려하고 아름다운 영상이 밤거리를 밝히고 있다. 공식 개장은 6일.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4일 오후 7시 대전 중구 으능정이(은행동 옛 이름) 거리.
상가가 밀집된 차 없는 거리의 높이 20여 m에 길게 펼쳐진 대형 스크린에서는 음악과 함께 화려한 발광다이오드(LED) 불빛이 거리를 어둡게, 환하게, 때로는 5색 빛, 7색 빛으로 수놓고 있었다.
2010년부터 사업을 시작해 3년여 만에 완공했다. 스크린 시설은 사업비만 165억 원이 소요됐다. 300만 개의 LED 조명이 최첨단 영상시스템에 의해 가동된다. 현재는 상상, 과학, 미디어아트, 문화, 자유 등 세대별 장르별로 대표하는 콘텐츠 10여 개 영상물이 30분 간격으로 반복돼 시민들의 눈길을 사로잡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절기에는 오후 6시부터 10시, 하절기에는 오후 7시부터 11시까지 가동된다. 시는 앞으로 콘텐츠를 크게 확대할 예정이다. 개장식은 6일 열린다.
도심 한가운데 대규모 LED 스크린이 설치되기는 국내에서는 대전이 처음. 현재 미국 라스베이거스와 베이징 등 세계 4개 도시에 설치돼 운영 중이다.
이인기 도심활성화기획단장은 “대전 스카이로드가 원도심 상권 회복에 활력을 불어넣고 대전의 새로운 랜드마크가 될 것”이라며 “2014년 주변에 대전문화예술센터와 대전청소년종합문화센터가 완공되면 국내 최고의 문화 관광거리가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