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석기 구속 수감]“진보정치세력 부끄러운 모습 드러내… 이정희 농담 발언, 국민 조롱해선 안돼”
천 대표는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이같이 말한 뒤 “같은 진보정치를 추구해온 세력이 부끄러운 모습을 드러내게 된 것, 또 우리가 그 점에 대해 수사를 촉구할 수밖에 없는 현실이 굉장히 힘들었다. 그러나 긴 안목에서 결단했다”고 말했다. 이어 “지난해 비례대표 후보 경선 논란 이후 우리가 분리돼 나왔는데, 이런 문제를 알지 못했다. 알았다면 좌시하지 않고 바꾸려고 노력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천 대표와 정의당은 지난해 4월 총선 때 벌어진 통진당 비례대표 후보 부정경선을 계기로 갈라져 나왔다.
천 대표는 이번 사건을 통해 드러난 통진당의 문제점에 대해 “국회의원과 정당은 헌법에 의해 성립하고 활동을 보장받고 또 국민의 세금까지 지원받는다. 그런데도 국회의원으로서, 공당의 간부로서 헌법을 무시하고 헌법의 테두리 바깥에 있는 사고와 생각을 그대로 드러냈다”고 지적했다.
조수진 기자 jin0619@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