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 정찰-방호 공격임무 수행

국방부 관계자는 “카이오와(Kiowa·OH-58D·사진) 헬기 30대와 병력 380명은 경기 평택 미군기지(캠프 험프리)에 주둔하며 유사시 한미 연합전력의 공중정찰과 방호 공격임무를 수행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5년 만에 주한미군에 다시 배치되는 이 부대는 북한 특수부대의 서해상 기습침투와 서북도서 기습강점 대비에 주력할 방침이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 특수부대가 공기부양정을 타고 서해 북방한계선(NLL) 이남으로 내려와 백령도 등 서북도서를 기습 점령하는 시나리오를 심각하게 우려해왔다. 북한 특수부대의 해상침투 저지 임무는 주한미군의 아파치 공격헬기 대대가 맡는다. 주한미군은 미 2사단에 아파치 헬기 3개 대대를 운용하다가 2004년에 이라크로, 2009년에 아프가니스탄으로 1개 대대씩 이전해 현재는 1개 대대만 운용 중이다. 서해지역의 대북 전력에 공백이 생긴 것이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