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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일 뉴욕 양키스의 조 지라디 감독은 ESPN과의 인터뷰에서 은퇴를 앞둔 ‘수호신’ 마리아노 리베라(44)에게 은퇴를 번복할 수 없겠냐고 했다.
지라디 감독이 이러한 인터뷰를 한 것은 레전드에 대한 예우 때문이 아니다. 리베라가 운동선수로는 노인이나 다름없는 40대 중반의 나이에도 정상급 성적을 기록하고 있기 때문.
이는 짐 존슨(30·볼티모어 오리올스)과 함께 아메리칸리그 세이브 부문 1위. 마흔을 훌쩍 넘긴 고령에도 리그 세이브 1위를 다투고 있는 것이다.
또한 존슨은 평균자책점 3.39와 이닝 당 출루 허용 수치 1.34에서 알 수 있듯이 자주 불안한 모습을 노출하고 있다.
때문에 소속팀 뉴욕 양키스 선발 마운드가 급격하게 무너지지 않는다면 리베라가 이번 시즌 세이브왕을 차지하게 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이 같은 상황에도 리베라는 여러 차례 은퇴 번복은 없을 것이라는 의사 표현을 했다. 지라디 감독의 바람은 이뤄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마흔을 훌쩍 넘긴 고령의 나이에도 세이브왕 등극이 유력한 리베라. 전설적인 마무리 투수의 선수 생활 끝마무리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