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시내티 레즈 추신수. 동아닷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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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추트레인’ 추신수(31·신시내티 레즈)의 개인 통산 첫 번째 실버슬러거 수상이 가시권에 들어왔다.
추신수는 6일(한국시각) 미국 오하이오주 신시내티에 위치한 그레이트 어메리칸 볼파크에서 열린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홈경기에 1번 타자 겸 중견수로 선발 출전해 팀의 6-2 승리를 이끌었다.
폭발적인 타격을 선보인 추신수의 이날까지 성적은 타율 0.287과 20홈런 48타점 95득점 146안타 94볼넷 17도루 출루율 0.420 OPS 0.891에 이르고 있다.
이는 내셔널리그 모든 외야수 중 최정상급의 성적. 실버슬러거 수상을 논하기에 충분하다.
실버슬러거는 각 리그의 각 포지션마다 가장 뛰어난 타격을 한 선수에게 주는 상으로 외야는 좌익수, 중견수, 우익수 구분 없이 세 명에게 준다.
내셔널리그 최우수선수(MVP) 후보로까지 꼽히고 있는 앤드류 맥커친(27·피츠버그 파이어리츠)를 제외하면 확실하게 추신수를 넘어서는 선수를 찾기 어렵다.
또한 내셔널리그 외야수 중 홈런 랭킹 상위권에 이름을 올리고 있는 도모닉 브라운(26·필라델피아 필리스)과 팀 동료 제이 브루스(27)는 기타 성적에서 뒤진다.
이번 시즌 내셔널리그 외야수들의 성적을 종합한다면 추신수가 실버슬러거를 받을 수 있는 3명 안에 들기엔 충분해 보인다.
때문에 ‘9월의 사나이’ 추신수가 남은 시즌 지금과 같은 타격 페이스를 유지한다면 20홈런과 4할이 넘는 출루율을 바탕으로 개인 통산 첫 번째 실버슬러거 타이틀을 획득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한편, 추신수가 내셔널리그 외야 부문 실버슬러거를 받게 된다면 이는 한국인 메이저리거의 첫 번째 수상이 된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