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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게 정말 김정은 옛 애인 ‘현송월 음란물’ 맞아?

입력 | 2013-09-06 17:44:00


김정은 북한 노동당 제1비서의 옛 애인으로 알려진 가수 현송월이 음란물 제작·판매 혐의로 처형됐다는 설이 있는 가운데 문제의 음란물이라고 주장하는 영상이 유포되고 있다고 영국의 데일리 메일 등 외신들이 최근 전했다.

여러 매체의 보도를 종합하면 현송월이 출연하는 '음란물'이라고 알려진 영상은 중국 동영상 공유사이트 유쿠(YouKu)에 처음 게재됐다. 이를 인터넷 매체 데일리 닷(The Daily Dot)이 '음란물(sex tape)로 추정된다'고 보도하면서 세계적으로 알려지기 시작했다. 이 동영상은 70만 건 이상의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다.

영상을 보면 노출이 제법 심한 북한 여성 3명이 엘비스 프레슬리가 불러 유명해진 미국 하와이의 민요 알로하 오에(Aloha Oe)에 맞춰 춤을 춘다. 중국 매체 강국망은 셋 중 하나가 현송월이라고 전했다.

카우보이 모자와 빨간 구두, 옆선이 터진 미니 스커트 차림의 여성 무희들은 음악에 맞춰 경쾌하게 춤을 춘다. 웃옷을 벗는 던지는 등 다소 선정적인 춤동작도 있으나 '음란물'로 보기엔 무리가 있다.

그런데 중국 매체들은 이 영상 탓에 현송월과 다른 11명의 연예인이 총살됐다고 보도했다.

하지만 서방 언론들은 기사 제목을 "정말 그 음란물 맞아?"라고 다는 등 의문을 제기했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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