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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산통신] 9월 첫째주 – 하스웰 울트라북, 용산 공략 중

입력 | 2013-09-06 18:27:09


작년 국내 노트북 시장 전체에서 울트라북이 차지하는 비중이 25%에 달했다고 한다. 높은 휴대성과 슬림하고도 미끈한 외관, 그리고 뛰어난 배터리 성능이 인기의 비결이다. 그리고 지난 6월에 인텔에서 4세대 인텔 코어 프로세서(코드명 하스웰)을 출시하면서 한층 향상된 울트라북이 소비자들에게 속속 선보이고 있다. 

4세대 코어 기반의 울트라북은 그래픽 성능 및 배터리 유지시간, 그리고 반응성이 향상된 것이 특징이다. 아직 출시 초기라 제품의 종류가 많지는 않지만 지금까지 그러했듯, 조만간 기존 울트라북을 대체하고 시장의 주류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번 주에 용산에서 주목 받은 4세대 코어 기반 신형 울트라북은 무엇이었는지, 그리고 기대의 신제품은 무엇이 나왔는지 살펴보자. 

참고로 인텔에선 터치스크린까지 탑재해야 신형 울트라북에 속한다고 기준을 발표한바 있다. 하지만 실제 시장에선 터치스크린이 없더라도 저전력 인텔 프로세서와 얇은 두께만 갖춘 노트북이라면 울트라북이라 부르는 것이 관행이다. 이번에 소개할 제품 중에도 터치스크린이 없는 제품이 상당수다.

HP ProBook 430 G1-E8E04PA

HP의 프로북 시리즈는 이름 그대로 ‘프로’를 위한 제품군으로 비즈니스용 노트북을 원하는 사묨자들을 중심으로 판매된다. 치기 편한 키보드에 오래가는 배터리, 그리고 하드디스크를 충격으로부터 보호하는 ‘3D드라이브가드’ 기능을 갖춘 것이 이 시리즈의 특징인데, 4세대 코어 기반의 울트라북으로 등장한 프로북 430 시리즈도 마찬가지다. 저전력 프로세서인 코어 i7-4500U에 4GB 메모리, 그리고 2.1mm의 얇은 두께를 비롯한 전형적인 울트라북의 사양을 갖췄다. 


무게는 1.5Kg으로 13인치 급 울트라북 치고는 아주 약간 무거운 편이지만 그래도 이 정도면 휴대성이 좋은 축에 속한다. 그리고 상당수 울트라북에선 두께를 줄이기 위해 종종 생략되곤 하는 유선랜 포트와 D-Sub(VGA) 포트를 갖추고 있어 비즈니스용으로 쓰기에 문제가 없다. SSD가 아닌 HDD(500GB)를 탑재한 것을 아쉬워할지도 모르겠으나 대신 가격이 99만 5,000원으로 비교적 저렴한 편이다. 운영체제(윈도8)도 포함되어있다.

레노버 ThinkPad S440 20AYA00FKR

비즈니스용 노트북의 대명사나 다름없던 씽크패드 시리즈가 요즘 외도(?)를 종종 한다. 요즘 나오는 씽크패드 시리즈 중에는 게임성능을 강화하기도 하고, 딱딱하고 사무적이던 기존 모델과 다르게 제법 트랜디한 디자인을 선보이는 모델도 상당히 많다. 최근 용산에서 꾸준한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씽크패드 S440도 그러하다. 이 제품은 저전력 프로세서인 코어 i7-4500U에 8GB 메모리, 그리고 반응속도가 빠른 256GB의 SSD와 20.5mm의 얇은 두께를 갖춘 울트라북이다. 


여기까지 보기엔 비즈니스용 노트북인 씽크패드의 혈통을 그대로 이어받은 것 같지만, 여기에 라데온 HD 8670 2GB 그래픽카드를 추가해 게임성능도 상당히 강화했다. 그리고 베젤(화면을 둘러싼 부분) 폭을 최소화하는 등 디자인에도 제법 신경을 썼다. 좁은 베젤 덕분에 14인치급 화면을 갖췄음에도 13인치급 못잖게 크기가 작아졌다. S440 20AYA00FKR 모델은 154만 9,000원에 팔리는데, 이것이 부담스럽다면 105만 4,000원에 살 수 있는 S440 20AYA00GKD 모델을 선택하자. 프로세서(코어 i5-4200U)와 메모리(4GB), 그리고 SSD의 용량(128GB)을 비롯한 사양이 조금씩 낮아지고 운영체제(윈도8)을 제공하지 않지만, 가격 대비 전반적인 제품 만족도는 이쪽이 더 나을 수 있다.

소니 VAIO 듀오13 SVD13211CKW

울트라북과 태블릿PC를 넘나드는 활용성을 무기로 큰 인기를 끌었던 바이오 듀오 시리즈 역시 4세대 코어 기반으로 새 단장을 했다. 화면 부분을 슬라이드 하면 부드럽고도 자연스럽게 변신하는 시리즈 특유의 정체성은 그대로이며, 디자인은 한층 세련되게 변했다. 참고로 LG전자의 ‘탭북’이 바이오 듀오와 유사한 형태를 갖추고 있는데, 어느 쪽이 상대방의 디자인을 참고했는지는 알 길이 없다. 물론 그냥 우연의 일치일지도 모를 일이다. 이런 형태의 PC를 인텔에서는 ‘2-in-1’ 이라고 분류하고 있다.


신형 바이오 듀오 시리즈 중에 주력 모델인 SVD13211CKW은 코어 i5-4200U 프로세서에 4GB의 메모리, 그리고 128GB의 SSD를 갖추고 있다. 메모리 교체를 할 수 없는 구조라는 것이 조금은 아쉽지만 SSD의 속도가 빨라서 사용상 큰 불편함을 겪지는 않는다. 터치스크린 및 화면에 직접 필기를 할 수 있는 스타일러스를 기본 제공하는 것도 전작 그대로다. 가격은 190만원으로 다소 높은 편임에도 전작만큼이나 큰 인기를 누리고 있다. 

<화제의 신제품>

소니 VAIO 프로11 SVP11216CKB

소니 바이오 시리즈의 최상위급 제품이라면 ‘Z 시리즈’를 들 수 있다. 휴대성과 성능 모두 높은 수준을 유지하면서 디자인 역시 매우 고급스러운 것이 Z시리즈의 특징이었다. 다만, 그러다 보니 가격까지 300만 원에 달할 정도로 비쌌다. 


이번에 새로 출시된 바이오 프로 시리즈는 Z시리즈의 다이어트 버전이라 할 수 있다. 성능이 Z시리즈만큼 최상위급은 아니지만 고급스러운 디자인과 높은 휴대성은 그대로 옮겨온 것 같다. 가격은 11인치 급 화면을 갖춘 SVP11216CKB 모델 기준으로 151만 8,000원으로, 손에 넣지 못할 수준은 아니다. 다만 나오자마자 큰 인기를 끌어서 주문 시에 항상 재고를 확인해야 할 정도라고 한다.

참고로 바이오 프로11은 인텔에서 권장하는 신형 울트라북의 기준을 그야말로 완벽하게 만족한다. 4세대 코어 i5-4200 프로세서에 13.2mm의 얇은 두께, 그리고 7.7시간을 버틸 수 있는 배터리에 터치스크린까지 갖추고 있기 때문이다. 신형 울트라북의 진정한 면모를 확인해 보기에 적절한 제품이다. 

글 / IT동아 김영우(pengo@itdonga.com)
취재 협조 / 컴퓨존(www.compuzone.co.kr / 1588-837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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