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교/ 표정을 수시로 바꾸는 사람을
'팔색조'에 비유하는데요.
국정원의 압수 수색부터 구속 수감까지...
이 8일 동안 이석기 의원은
눈빛부터 행동, 말투를 수시로 바꿨습니다.
김관 기자가 따라가 봤습니다.
[리포트]
미소 띈 여유에서 경직된 침묵을 거쳐
분노의 표정까지.
내란음모 의혹사건이 터진 이후
이석기 의원의 표정은 반전을 거듭했습니다.
[인터뷰: 이석기 의원(지난달 29일)]
"황당하다, 한 마디로.
이건 국정원의 날조 조작 사건이라고 봅니다."
(총기를 준비해야한다고한 건?)
"더 기가 막힌 일입니다."
국정원의 압수수색 직후
도피의혹을 받았던 바로 다음 날
공개석상에 나타난 이석기 의원의 모습입니다.
당당한 표정으로 국정원을 비판했습니다.
닷새 뒤, 체포동의안이 처리될
국회 본회의장에 들어서는 이 의원.
이때까지만 해도 손을 들어 인사하는 등 여유있는 모습입니다.
[인터뷰: 이석기 의원]
"여론조사를 했는데,
내 주장을 21.6%가 지지한다. 와 놀라운!"
그러나 시간이 갈수록 표정이 서서히 굳어지고
체포동의안이 가결되자 망연자실해 합니다.
애써 당당한 모습을 보이던 이의원은
[인터뷰: 이석기 의원(지난 5일)]
"진실은 승리할 겁니다!"
결국 영장이 발부돼 구속되자
격한 반응을 보였습니다.
[인터뷰: 이석기 의원]
"이 도둑놈들아, 이 도둑놈들아!
국정원 날조 사건, 내란음모는 조작이다!"
불과 8일 만에 벌어진
급박한 상황이 이석기 의원의 표정에
고스란히 드러났습니다.
채널A뉴스 김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