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종합뉴스’ 방송화면 캡쳐.
교/ 현재의 내란 음모 혐의자가
과거엔 국가 유공자로 선정돼
보상금까지 받았습니다.
국정원과 검찰의 수사 대상인
RO 조직원 상당수가
그런 사람들이라고 하는데요.
지금의 수사 당국과 과거의 정부,
둘 중 하나는 분명히 잘못한 거겠죠?
[리포트]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된
홍순석 통진당 경기도당 부위원장.
2001년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보상심의위원회는
그를 민주화 운동 유공자로 심의, 의결했습니다.
홍 부위원장은 과거 '친미군사독재 반대' 투쟁을 하면서
집시법 위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았습니다.
전두환 정권에 저항한 점을 인정받아 민주화 유공자가 됐습니다.
RO 조직원으로 수사대상에 오른 사람이
상당수"라고 전했습니다.
국정원이 RO 모임 참석자로 보고
소환을 검토하고 있는 통진당 김미희 의원도
당시 민주화유공자로 인정받았습니다.
[녹취:김미희/통합진보당 의원](8월 29일 기자회견)
"5월초 경기동부연합 내부 회의 참여하고..저와 김재연은 이런 일 언론 보도 사실 무근 허위 보도임을 명백히 밝힌다."
채널A가 단독 입수한
심의위원회 의결서에 따르면
김 의원은 1986년 건국대에서
"친미군사파쇼 타도하자"며
구호를 외치고 점거농성을 한 데 대해
유죄판결을 받았습니다.
심의위원회는 민주헌법 개정을 요구한 점을 들어
유공자로 인정했습니다.
북한을 찬양 고무 선전하는 문서를 제작 배포하고,
김일선 선집 등을 소지한 혐의 등으로
유죄판결을 받았지만,
권위주의 통치에 항거했다는 이유로
민주화 유공자로 인정받았습니다.
채널A 뉴스 최우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