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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상’ 이종석, 1년 전 ‘도둑들’ 김수현과 '평행이론'?

입력 | 2013-09-07 07:00:00

배우 이종석-김수현(왼쪽부터). 동아닷컴DB


20대 청춘스타들의 흥미로운 ‘평행이론’이다.

영화 ‘관상’의 이종석이 1년 전 영화 ‘도둑들’로 흥행을 이룬 김수현과 처한 상황이 묘하게 겹치면서 팬들의 관심 어린 시선을 얻고 있다.

이종석과 김수현은 현재 연예계에서 가장 주목받는 20대 스타로 꼽힌다.

먼저 데뷔해 스타덤에 오른 주인공은 김수현이지만 올해 들어 이종석의 성장에도 가속이 붙었다.

이종석은 11일 영화 ‘관상’(감독 한재림)으로 관객을 찾는다.

지난해 ‘코리아’와 ‘알 투 비:리턴 투 베이스’ 등으로 연기 경력을 쌓았지만 송강호, 김혜수, 이정재 등 베테랑 배우들과 호흡을 맞춰 정통 사극에 출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김수현 역시 영화 데뷔작인 ‘도둑들’(감독 최동훈)에서 김윤석, 김혜수, 전지현, 이정재 등 쟁쟁한 스타들과 호흡을 맞추는 행운을 잡았다.

실력파로 인정받는 여러 배우들이 나선 멀티 캐스팅의 ‘도둑들’에서 김수현은 막내 연기자로 참여한 데 이어 이종석이 ‘관상’으로 그 바통을 이어받은 셈이다.

더욱이 이종석과 김수현은 각각 ‘관상’과 ‘도둑들’에 출연하기 전까지는 연예계에서 크게 주목받지 않던 신인 연기자에 불과했다.

하지만 영화를 촬영하는 동안 출연한 드라마가 소위 ‘대박’을 터트리며 핫스타로 떠올랐다.

이종석은 ‘관상’ 개봉 전 출연한 KBS 2TV ‘학교 2013’으로, 김수현은 ‘도둑들’에 참여하기 직전 주연을 맡은 MBC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을 통해서였다.

이들을 캐스팅하던 초창기에는 미처 기대하지 않았던 ‘스타덤 효과’ 덕분에 제작진도 고무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다.

앞서 ‘도둑들’의 1200만 흥행에 상당한 영향력을 발휘한 것으로 확인된 김수현의 티켓 파워처럼 이종석 역시 신선한 반향을 일으키지 않을까 하는 기대가 모아진다.

‘관상’의 한 제작 관계자는 6일 “이종석을 송강호의 아들 진형 역에 캐스팅할 때만 해도 충무로에서 그에게 거는 기대가 그렇게 크지 않았다”며 “개봉을 앞둔 지금, 무대인사나 각종 시사회에서 가장 뜨거운 환호를 받는 사람은 이종석”아라며 개봉 후 그가 발휘할 ‘티켓 파워’에 대한 기대를 드러냈다.

1년 간격으로 영화계에서 나타난 이종석과 김수현의 이처럼 유사한 상황 덕분에 이들을 향한 ‘비교’의 시선은 끊이지 않고 있다.

요즘 이종석은 가는 곳마다 이에 대한 질문을 받는다. 이를 의식해서인지 최근 열린 ‘관상’ 시사회에서 이종석은 비슷한 질문에는 대답을 피해 부담스러운 마음을 드러냈다.

이종석의 티켓 파워 가능성으로 관심을 모으는 ‘관상’은 조선 초기 역모의 시대로 몰아간 계유정난이 배경이다.

관상을 보는 능력으로 혼돈기를 살아가는 주인공 송강호와 그의 아들 진영 역의 이종석, 이들 곁의 이정재, 김혜수, 조정석이 만들어가는 짜임새 있는 이야기가 관객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이해리 기자 gofl1024@domga.com 트위터@madeinharr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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