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란집(박완서 지음·열림원)=인생의 깊이와 멋이 느껴지는 노부부의 이야기를 담은 짧은 소설들을 엮었다. 1장에 실린 소설은 고인이 된 저자가 2001년과 2002년 웹 계간지 ‘디새집’에 소개했던 작품들로 단행본으로는 처음 발간됐다. 1만3000원.
아크라 문서(파울로 코엘료 지음·문학동네)=11세기 말 십자군의 침공을 앞두고 전운이 감도는 예루살렘. 광장에 모인 군중과 콥트인 현자 사이에 오간 대화를 기록한 ‘아크라 문서’에 담긴 이야기를 소설 형식으로 구성했다. 1만1500원.
세계 문학 속 지구 환경 이야기 1, 2(이시 히로유키 지음·사이언스북스)=‘모비 딕’ 속 고래는 현재 모두 어디로 사라졌을까. ‘일본 아사히신문의 환경전문기자가 세계 문학 속에서 발견한 다양한 환경 이야기를 들려준다. 각 권 1만6500원.
제국의 폐허에서(판카지 미슈라 지음·책과함께)=20세기 아시아를 잠식해 오던 서구에 맞선 아시아 사상가를 비교 분석했다. 특히 이슬람 세계의 자말 알딘 알아프가니와 중국의 량치차오(梁啓超)에 주목한다. 2만5000원.
9·12: 9·11 이후 뉴욕 엘리트들의 도시재개발 전쟁(그레고리 스미스사이먼·글항아리)=9·11테러를 가까이서 본 뉴욕의 엘리트 거주지 배터리파크시티 주민의 일상을 심층 분석해 전국적 애도 분위기 속에서도 ‘공간을 통한 구별짓기’가 가속화됐음을 고발한다. 1만9000원.
여행을 팝니다(엘리자베스 베커·명랑한지성)=관광산업의 이면에 가려진 노동력 착취, 현지인들의 삶의 터전에 대한 위협, 환경오염 등을 지적하며 ‘지속 가능한 관광’의 방법을 제시한다. 2만5000원.
우리 아이를 위한 내 몸 사용설명서(마이클 로이젠, 메멧 오즈 지음·김영사)=재능 발견, 학습 과정, 식생활과 습관, 집 안에서의 사고 예방, 병원 고르는 방법 등 실용적인 육아 정보를 제시한다. 1만8000원.
중국 문화사 상, 하(허탁운 지음·천지인)=중국 출신의 역사학자가 구석기부터 1949년까지 중국의 문화와 역사를 집대성했다. 각 권 2만50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