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에게 “역사를 똑바로 보라”고 강조했다고 관영 신화(新華)통신이 6일 보도했다.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5일 개막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에 참석한 시 주석은 회의 시작 전 각국 정상이 대기하던 귀빈실에서 아베 총리를 잠깐 만나 이같이 밝혔다.
시 주석은 “미래 지향적 정신으로 댜오위다오(釣魚島·일본명 센카쿠·尖閣 열도)와 역사 등 민감한 문제를 정확하게 처리해 (양국) 갈등을 적절하게 관리·통제하고 해결할 방법을 찾아야 한다”고 지적했다.
아베 총리는 지난해 12월, 시 주석은 올해 3월 각각 취임했지만 이번 회동 전까지 전화 통화 한 번 하지 않았다.
일본 신문들은 6일 조간에 양국 정상이 4, 5분가량 인사를 나눈 점을 “일중 정상이 처음 대화를 나눴다”며 1면에 보도했다.
베이징=고기정 특파원·도쿄=박형준 특파원 koh@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