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안당국 관계자 밝혀… 구속된 홍순석은 2001년 인정받아
김대중 노무현 정부 당시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인정받은 인사들 중 일부가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된 통합진보당 이석기 의원의 지하조직 RO의 조직원으로 수사 대상에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공안당국 관계자는 “RO 조직원으로 수사 대상에 오른 사람들의 이력을 보면 과거 정권 때 민주화운동 관련자 명예회복 보상심의위원회로부터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인정받은 사람이 많다”고 전했다.
실제 내란음모 혐의로 구속된 홍순석 통진당 경기도당 부위원장은 2001년 12월 심의위원회로부터 민주화운동 유공자로 인정받았다. 홍 부위원장은 과거 ‘친미군사독재 반대’ 투쟁을 하면서 집시법 위반 혐의로 유죄판결을 받은 적이 있지만 전두환 정권에 저항한 점을 인정받아 민주화 유공자가 된 것.
2000년 김대중 정부 당시 출범한 심의위원회 산하 분과위원 중엔 문재인 의원도 변호사로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
최우열 채널A 기자 dnsp@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