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총학생회가 대학가에서는 처음으로 내란음모 혐의 등으로 구속된 이석기 통합진보당 의원을 비판하고 철저한 수사와 진상 규명을 요구했다.
총학생회는 6일 오후 고려대 학생회관 앞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이 의원의 내란음모 혐의가 사실로 밝혀질 경우 국가의 근간을 뒤흔드는 일”이라며 “이러한 의혹을 밝히는 것은 국가정보원이 당연히 해야 하는 일이고 국정원은 본연의 업무를 충실하게 해냈으며 이 의원은 수사에 성실히 협조해야 한다”고 밝혔다. 또 “통합진보당은 사건 초기에는 ‘조작된 사실이다, 공작이다’라는 입장이었으나 ‘거액의 협조자를 매수했다, 일부 참가자의 농담이었다’ 등으로 녹취록의 존재를 인정하는 방향으로 선회하고 있다”며 강하게 비난했다.
백연상 기자 baek@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