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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석선물 공짜 이벤트 문자 사기 조심하세요”

입력 | 2013-09-07 03:00:00

명절 앞두고 스미싱 주의보




추석 명절 기간을 노리고 인터넷이나 스마트폰 메시지를 통한 사기가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돼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경찰청은 “인터넷 중고사이트에서 열차표나 명절 상품권을 거래할 때 인터넷 사기나 스미싱(휴대전화 문자 사기·Smishing)에 당하지 않도록 조심해 달라”고 6일 당부했다. 경찰은 “주로 소셜커머스 사이트나 포털 중고물품 거래 사이트에서 상품권을 판다면서 판매자가 돈만 받고 연락을 끊는 수법을 쓰고 있다”고 밝혔다.

‘스미싱’도 기승을 부릴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명절인 점을 노리고 ‘추석 명절 무료 이벤트’ ‘택배 경로 실시간 확인’ 등 추석과 관련된 내용의 문자나 스마트폰 메시지를 받으면 일단 스미싱을 의심해봐야 한다. 최근 진화한 스미싱 사기는 단순히 몇천 원이 빠져나가는 것에서 그치지 않고 있다. 스마트폰에 저장된 주소록, 사진, 동영상, 주민등록증 사진, 은행 보안카드 사본, 공인인증서 등 타인에게 넘어가면 금융 범죄에 악용될 수 있는 개인정보를 자동으로 빠져나가게 만든다.

경찰은 “상품대금을 현금결제(계좌이체)로만 조건을 내건 거래는 이용을 자제하고, 명절상품 파격 할인 등의 광고는 섣불리 믿지 말라”고 당부했다. 경찰청에서 운영하는 사이트 ‘넷두루미’(www.net-durumi.go.kr)에 접속해 판매자의 휴대전화 번호나 계좌번호를 검색하면 사기에 이용된 적이 있는 번호인지 쉽게 알 수 있다. 스미싱 피해를 막기 위해서는 스마트폰에 백신 프로그램을 설치하고 출처를 모르는 문자나 인터넷 주소는 클릭하지 말아야 한다.

경찰에 따르면 지난해 9월 23일부터 10월 6일까지 추석 전후 2주간 인터넷 사기는 77건이 발생했고 피해액은 1억4000만 원이었다.

이은택 기자 nabi@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