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영상 캡처
[앵커멘트]
국내 최초의 고척 돔구장 공사가
막바지인데, 정작 어디에 쓸지는
아직도 오리무중입니다.
발등에 불이 떨어진 서울시가
해법에 골머리를 앓고 있는데요.
그 속 사정을, 윤승옥 기자가 보도합니다.
▶ [채널A 영상]2200억 최초 돔구장이 ‘애물단지’?
서울 교척교에 진입하자
최첨단 건축물이 눈에 들어옵니다.
국내 최초의 고척 돔구장.
거대한 지붕 구조 등
기존 야구장과는 차원이 다른
위용을 뽐냅니다.
[인터뷰]
"비가오나 눈이 오나 경기를 즐길 수 있는
전국 최초의 돔구장이 탄생될 걸로
기대됩니다."
예정보다 3년 이나 늦은
내년 하반기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현재 72%정도 공정률입니다.
바닥공사와 외부 벽 공사만
마치면 제 모습을 갖추게 됩니다.
하지만, 이 돔구장을 어디에
어떻게 쓸지는 아직도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스탠딩]
고척 야구장은 원래
아마추어 경기를 위해 설계됐지만
2009년 정치적인 이유로
갑자기 돔구장으로 바뀌면서
논란이 시작됐습니다.
사용 주체인 아마야구쪽은 연간 70억원의
관리비가 벅차게 됐고,
프로 팀은 열악한 입지 조건 탓에
사용을 망설이고 있습니다.
[인터뷰]
"접근성이나 주변 환경 등을 고려할 때
고척돔구장 이전은 그다지 바람직하지 않습니다."
개선 등에 1000억원을
투입하면서 프로팀을
계속 설득할 계획입니다.
다른 대안도 거론됩니다.
잠실 돔구장을 새로 짓는 조건으로
LG와 두산이 한시적으로만
고척돔을 쓰는 방안입니다.
지난해 목동 구장을 찾았던
박원순 시장은
내일 잠실구장에서 서울 연고팀
관계자와 머리를 맞댑니다.
한때 선망의 대상이었던
2200억짜리 돔구장.
애물단지의 오명을 씻기 위해선
9회말 끝내기 만루 홈런의
해법이 필요해 보입니다.
채널A 뉴스 윤승옥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