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클라이밍 여제’ 김자인이 8일(한국시간) 이탈리아에서 열린 ‘2013 아르코 락마스터 대회’에서 리드 부문에서 준우승을 차지했다.
아르코 락마스터는 스포츠 클라이밍의 ‘왕중왕전’에 해당하는 대회로 각종 세계대회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둔 선수들이 초청된다. 김자인은 2010년 이 대회 리드 부문에서 우승했다.
이번 대회에서 김자인은 리드 세계랭킹 1위 자격으로 초청돼 예선을 거치지 않고 곧바로 준결승에 진출했다. 준결승 1위로 결승에 진출한 김자인은 그러나 완등자가 단 한 명도 나오지 못한 결승 루트에서 숙적 미나 마르코비치에게 한 홀드 차로 밀려 2위에 만족해야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