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서대 디자인 전공학생들이 각종 국제 공모전에서 잇따라 우수한 성적을 거두고 있다.
호서대는 8일 산업디자인학과 학생들이 2년 연속 세계 3대 디자인 공모전에서 그랜드슬램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산업디자인 분야 세계 3대 공모전인 독일의 ‘레드닷’과 ‘IF’, 미국의 ‘IDEA’ 국제 콘셉트 디자인 공모전. 호서대 학생들은 3개 공모전에서 최고상 2개 작품을 포함해 모두 12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독일의 레드닷과 IF 공모전에서는 8개 작품이, 미국의 IDEA 공모전에서는 4개 작품이 수상했다. 특히 레드닷 공모전에서는 박지혜 씨(22·3년)의 ‘USB Bumper Case’와, 최정은 씨(23·4년)의 ‘From Cradle To Play’가 최고상인 ‘베스트 오브 베스트’로 선정됐다. 독일의 올해 레드닷 공모전에는 전 세계 56개국에서 4394개 작품이 출품됐다. 이 대회는 디자인의 혁신적인 형태와 기능을 엄정하게 평가하기로 정평이 나 있다. IDEA 및 IF 공모전에는 전 세계에서 매년 수천 점이 출품되며 100∼200개 작품만이 수상작으로 선정된다.
이 대학 시각디자인학과 학생들은 올 4월 포장 디자인 분야에서 세계적 권위가 있는 전문 웹사이트 ‘세계패키지디자인협회’에 국내 대학 중 가장 많은 12개 작품이 등재됐다. 호서대 산업디자인학과는 지난 4년 동안 세계 3대 국제공모전에서만 모두 34개 작품이 수상작으로 선정됐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