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지역 32보병사단 장병 32명, 中 항일유적지 답사 결의대회
중국 항일투쟁유적지를 방문한 제32사단 장병들이 유적지 앞에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32사단 제공
대전 충남 세종지역 향토사단인 제32 보병사단(사단장 김완태) 장병 32명이 백야 김좌진 장군의 치열한 항일 전투현장인 청산리를 찾았다.
이들은 3∼7일 4박 5일간 중국 선양, 지안, 옌지, 백두산 등 항일유적지를 답사하는 ‘청산리전투 독립운동정신 계승 결의대회’를 가졌다. 장병들이 단체로 독립군 항일 유적지를 방문한 것은 전군에서 이번이 처음. 호태왕릉과 호태왕비, 장군총, 환도산성, 옌지의 두만강, 용문교, 하이란(海蘭) 강, 일송정, 대성중학교, 허룽(和龍)의 청산리대첩비 현장 등 항일투쟁지 웬만한 곳은 모두 포함돼 있다. 김 사단장은 “군대 안에서의 다양한 교육도 중요하지만 독립군이 나라의 독립을 외치며 피를 흘렸던 현장에서 느끼는 감회는 또 다를 것”이라며 “유적지 정화활동과 참배를 통한 독립운동정신 계승 행사도 가졌다”고 설명했다. 이번 행사는 대전터미널 시티그룹이 후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