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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장 “OLED TV 시장 주도권 굳힐 것”

입력 | 2013-09-09 03:00:00

[IFA 베를린 가전전시회]




권희원 LG전자 HE사업본부장(사장·사진)은 6일(현지 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 기술을 선도하는 업체가 미래 TV 시장을 이끄는 1등 회사가 될 수 있다”고 말했다.

LG전자는 베를린 가전전시회(IFA)에서 세계 최대 크기인 77인치 초고화질(UHD) OLED TV를 선보이고 내년 초 출시를 선언했다.

권 사장은 OLED TV의 시장 주도권을 확보하는 것이 중국 업체들의 추격을 따돌리는 방법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UHD TV는 지난해 하반기에 우리가 먼저 내놓았는데 약 1년 만에 중국 업체들 대부분이 UHD TV를 들고 나올 정도로 빠르게 따라오고 있다”고 평가했다. 이어 “이제 UHD TV는 중국이나 일본, 독일 업체도 모두 만들지만 아직까지 제대로 된 OLED TV 기술을 갖춘 곳은 한국 업체들뿐”이라며 “중국 업체들이 OLED TV 기술을 따라오려면 적어도 5년은 걸릴 것”이라고 덧붙였다.

LG전자는 OLED TV를 한국, 미국, 유럽에 이어 연말까지 독립국가연합(CIS), 중국, 아시아, 중동, 아프리카 등 세계 전역에 출시할 계획이다. 권 사장은 “OLED TV와 UHD TV 시장이 내년부터 본격적으로 성장하면서 차세대 TV 시장의 패권을 다툴 것”이라며 “LG전자는 OLED TV를 전 세계 주요 시장에 조기 출시해 시장을 선점하고, UHD TV 모델 확대와 차별화된 스마트TV 서비스를 내놓아 주도권을 굳히겠다”고 밝혔다.

베를린=김지현 기자 jhk8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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