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유일 사장 “뉴 코란도C 주문 넘쳐 주야 2교대 근무전환까지 검토 중”
이유일 쌍용차 사장(70·사진)은 6일 ‘쌍용차 2013 익사이팅 드라이빙 스쿨’이 열린 강원 태백시 동점동 레이싱파크에서 기자들과 만나 “2015년 초 선보일 ‘X100’ 생산을 준비하려면 생산직 충원이 필요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어 “내년 하반기(7∼12월)가 되면 구체적인 복직 인원 규모와 방법 등을 검토할 계획이다”라고 덧붙였다.
X100은 쌍용차가 개발 중인 1600cc급 소형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으로 희망퇴직자들이 2015년 초 생산라인에 투입되려면 늦어도 내년 10월에는 복직해 교육을 받아야 한다. 쌍용차는 5월 경기 평택공장 3라인에서 4년 만에 ‘주야 2교대제’를 부활시키면서 무급휴직자 454명을 현장에 복귀시켰다.
이 사장은 “현재 생산라인을 최대한 가동하고 있는 데다 생산량 증대에 한계가 있기 때문에 올해 연간 판매 목표를 늘릴 계획은 없다”면서도 “향후 몇 년 안에 연간 판매 목표가 24만 대까지 늘어난다면 전 생산라인의 주야 2교대제 전환도 검토해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쌍용차는 출시 20일 만에 4000여 대가 계약되는 등 국내 시장에서 호평을 받고 있는 뉴코란도C의 중국, 유럽 등 해외시장 판매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다. 이 사장은 “10월 중 체어맨을 포함한 제품 포트폴리오 컨설팅 결과를 보고받을 예정”이라며 “이사회 논의를 거쳐 뉴 코란도C의 글로벌 판매, 체어맨 디젤 모델 등 후속 제품에 대한 향후 판매 계획도 결정할 것”이라고 밝혔다.
박진우 기자 pjw@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