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최대 차이나모바일 통해 공급… WSJ “시장점유율 13%P 오를것”
애플이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인 중국에 저가 아이폰을 판매하는 것을 준비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7일 보도했다. WSJ는 이날 애플의 중국 사업에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애플이 아이폰 제조 협력업체인 팍스콘에 새로운 저가 아이폰을 공급받을 통신사 명단에 차이나모바일을 추가해 달라고 요청했다고 밝혔다. WSJ는 언제부터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중국에 저가 아이폰이 판매될지는 확실하지 않다고 전했다.
현재 애플은 중국 시장 점유율이 5%로 삼성전자는 물론이고 레노버, 화웨이 등 현지 기업보다도 뒤처진 7위에 머무르고 있다. 애플이 중국 최대 이동통신사인 차이나모바일을 통해 저가 아이폰을 판매하면 중국 점유율 상승에 결정적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 현재 아이폰5는 중국에서 대당 815달러에 판매되고 있다. 400달러 정도의 저가 아이폰이 출시되면 중국에서 아이폰 판매가 2000만 개 더 늘어나 애플의 중국시장 점유율은 13%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WSJ는 내다봤다.
리서치업체 카날리스에 따르면 올해 중국 스마트폰 판매량은 3억5200만 대로 미국의 2배 이상이 될 것으로 전망되며, 2015년엔 4억2100만 대 판매가 예상된다. 중국은 지난해 미국을 제치고 세계 최대 스마트폰 시장으로 부상했다.
워싱턴=정미경 특파원 mickey@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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