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장품업체 10곳, 맨해튼에 공동점포천연화장품 강점… ‘웰빙’수요층 공략
한국의 중견 화장품 업체 10곳이 6일 미국 뉴욕 맨해튼 소호 거리에 공동 점포인 ‘플래그십(Flagship) 스토어’ 문을 열어 패션과 화장품의 중심지인 뉴욕에 입성했다. 한국 화장품 브랜드가 재미 교포를 대상으로 한인 쇼핑몰에 입점한 사례는 있지만 현지 뉴요커를 직접 공략하기 위해 맨해튼 중심부에 점포를 연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6일 오후 열린 공식 오픈 행사에는 유명 프린팅 디자이너인 마이클 에인절, 로즈메리 스캔런 뉴욕대(NYU) 대학원 학장, 뉴욕 최대 부동산개발업체인 더스트 오거나이제이션의 알렉산더 더스트 대표 등이 참석했다.
2010년 이후 매년 국내 화장품 업체의 현지 전시회 참가를 도와 온 보건산업진흥원 미국지사가 징검다리 역할을 했다. 조도현 미국지사장은 “국내 화장품 업체의 단독 진출에 따른 어려움과 경비 부담을 줄이고 공동 마케팅을 통해 시장 진출을 극대화하겠다는 취지”라고 말했다. 조 지사장은 “점포에 입점한 업체들은 천연 화장품에 강점을 지니고 있으며 최근 ‘웰빙’에 관심이 높은 뉴요커들을 파고들 계획”이라고 말했다. 플래그십 스토어에 입점하는 국내 화장품 업체는 에이블씨앤씨 아미코스메틱 뷰티클럽레드 고운세상코스메틱 한올바이오파마 이미인 자연인·아이소이 미즈온 유알지 웰코스 등 10개사.
뉴욕=박현진 특파원 witness@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