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P통신은 6일 그의 2008년 회고록 ‘마지막 증언’의 집필을 도운 부르크하르트 나흐티갈이 e메일로 이같이 알려왔다고 보도했다. SS친위대 장교 출신인 미슈는 히틀러를 ‘보스’라고 불렀으며 히틀러가 아내 에바 브라운과 권총 자살한 1945년 4월 30일까지 마지막 2주를 함께 지냈다.
그는 회고록에서 히틀러의 최후 벙커생활에 대해 증언했다. 그는 괴벨스의 아내가 히틀러 주치의가 제공한 독극물을 자신의 아이 6명에게 주입하던 일, 보좌진들이 자살한 히틀러의 시신을 옮기던 장면을 회상했다. 그는 동반 자살한 에바 브라운에 대해 “무릎은 가슴까지 접혀 있었고, 짙은 푸른색 드레스에 흰색 잔주름 깃이 달린 옷을 입고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2007년 슈피겔과의 인터뷰에서 “히틀러는 야수도 괴물도 슈퍼맨도 아니었다. 그는 훌륭한 보스였고, 내게 친절하게 대해 주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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