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림청-녹색연합 첫 생태지도 제작산양 등 멸종위기 동물 30종도 확인
생태계의 '보물창고' 백두대간
생태지도에 따르면 우리나라 전체 식물 가운데 33%, 특산종 가운데 27%가 백두대간에 분포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장 많이 자생하는 나무는 해발 200∼1900m까지 다양한 고도에서 고르게 발견된 신갈나무였다. 한국 특산종 중 가장 많은 것은 20여 개의 작은 흰 꽃이 무리지어 피는 꼬리진달래와 구상나무였다. 구상나무는 전 세계에서 지리산 덕유산 한라산 등 세 곳에서만 자생하는 희귀 나무.
백두대간에는 멸종위기 동물 30종도 함께 살고 있었다. 1급인 반달곰은 지리산, 사향노루는 설악산, 산양은 점봉산, 수달은 두타산에서 발견됐다. 그러나 백두대간 식생이 상당 부분 파괴돼 황토색 민낯을 그대로 드러낸 지역이 적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