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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지통] 에버랜드 장순이, 세계 최다산 기린 등극

입력 | 2013-09-10 03:00:00

27번째 생일에 18번째 새끼 순산




최다산 기린 장순이와 18번째 새끼. 에버랜드 제공

에버랜드의 생태형 사파리 ‘로스트 밸리’에 사는 기린 장순이가 18번째 새끼를 낳아 세계 최다산 기록을 세웠다. 기린은 보통 10여 마리의 새끼를 낳는다.

에버랜드는 9일 세계 동물원에 살고 있는 개체 정보를 관리하는 국제종(種)정보시스템(ISIS)에 장순이가 최다산 기린으로 등재됐다고 밝혔다.

1990년 첫 새끼를 출산한 장순이는 27번째 생일인 8일 건강한 암컷 새끼를 낳았다. 1986년생인 장순이는 기린의 평균 수명이 25∼30세인 것을 감안하면 적지 않은 나이다.

장순이의 다산은 24년간 변함없이 부부관계를 이어온 동갑내기 남편 장다리와의 금실, 동물 친화적인 사육 환경, 전문 사육사의 보살핌 등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것으로 에버랜드 측은 보고 있다.

이에 앞서 장순이는 1982년생인 프랑스 파리 동물원의 기린 람바와 함께 새끼 17마리를 출산해 세계 동물 다산 순위에서 공동 1위를 기록하고 있었다. 람바는 2005년에 사망했다. 장순이가 이번에 18번째 새끼를 출산하면서 세계 최다산 기록을 보유하게 됐다.

정지영 기자 jjy2011@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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