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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승환 한신행 확정?

입력 | 2013-09-11 07:00:00

삼성 오승환. 스포츠동아DB


日 데일리스포츠 “영입 최종 결정”보도
연봉 2억엔 이상·다년계약 받아들일 듯


일본프로야구 한신이 오승환(삼성·31)의 영입을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일본 매체인 데일리스포츠는 10일 1면을 할애해 오승환의 일본행 가능성을 비중 있게 다뤘다. 이 신문은 “한신은 오승환 영입을 최종 결정했고, 이외에도 주니치, 라쿠텐, 오릭스 등 3개 구단이 영입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올 시즌이 끝나면 오승환을 두고 치열한 쟁탈전이 벌어질 것으로 보인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최고 시속 157km의 강속구(오승환)를 보기 위해 스카우트를 파견했다”고 보도했다.

오승환은 올 시즌을 마치면 프리에이전트(FA) 자격을 얻는다. FA 자격은 9시즌을 뛰어야 취득이 가능하지만, 대학교를 졸업하고 군 복무를 이행한 선수에 한해 8시즌으로 기간을 조정했다. 그러나 완전한 자유인의 신분으로 해외진출을 하려면 9시즌이 필요하다. 구단의 동의 하에 해외진출이 가능한 것은 7시즌 뒤부터다. 즉, 오승환이 일본이든, 미국이든 해외로 진출하려면 구단의 동의가 필요하다.

그럼에도 오승환을 향한 일본 구단들의 러브콜은 끊이지 않고 있다. 가장 적극적인 구단은 후지카와 규지(시카고 컵스)를 보내고 마무리 자리가 빈 한신이다.

데일리 스포츠는 “오승환이 이미 대리인을 통해 연봉 2억엔(약 22억원) 이상의 다년계약을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신도 이를 받아들일 전망이다”고 보도했다. 이어 “오승환을 영입하기 위해 어느 정도 금액이 필요하다는 것을 안다. 그러나 우리 팀에 가장 필요한 보직은 마무리”라는 한신 관계자의 말을 인용해 오승환의 입단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홍재현 기자 hong927@donga.com 트위터 @hong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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