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국정상 G20회의서 대면후박준용 동북아국장 7일 도쿄 찾고, 日 외무심의관은 10일 ‘비공개 방한’
5일 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열린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계기로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신조(安倍晋三) 일본 총리가 대면한 뒤 한일 외교당국자의 만남이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특히 외교부는 스기야마 심의관과의 면담을 외부에 알리지 않고 비공개로 처리했다. 언론에 배포되는 외교부 1차관의 일정표에도 면담은 포함되지 않았다. 이 때문에 언론의 눈을 피해 양국 사이에 깊이 있는 논의가 이뤄진 것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외교부 주변에서는 정상회담은 물론이고 외교장관 회담조차 열지 못할 만큼 얼어붙은 한일관계를 어떻게든 풀어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된다.
조숭호 기자 shcho@dong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