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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록에 도전하고 있는 블라디미르 발렌틴(29·야쿠르트 스왈로스)이 집중 견제에도 불구하고 시즌 54호 아치를 그렸다.
발렌틴은 10일 일본 도쿄에 위치한 메이지 진구구장에서 열린 히로시마 도요카프와의 홈경기에 4번 타자 겸 좌익수로 선발 출전했다.
적극적으로 홈런을 노린 발렌틴은 1회말 히로시마 선발 투수 마에다 겐타(25)를 상대로 높은 패스트볼을 때려 왼쪽 담장을 넘기는 2점 홈런을 기록했다.
이로써 발렌틴은 일본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홈런 기록인 55개에 1개 차이로 접근했다. 이 기록은 1964년 오 사다하루, 2001년 터피 로즈, 2002년 알렉스 카브레라가 기록했다.
또한 발렌틴이 54홈런을 기록하며 55개를 넘어 일본 프로야구 한 시즌 최다 홈런 신기록 작성 여부에도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앞서 로즈와 카브레라는 ‘외국인 선수가 사다하루의 55홈런을 넘어서면 안된다’는 일본 프로야구계의 견제로 결국 55호에서 홈런 레이스를 마감해야 했다.
동아닷컴 조성운 기자 madduxly@donga.com